“밤에 자주 일어나요”,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아요” –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전립선 건강을 걱정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은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다양한 불편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진단을 받으면 “수술밖에 방법이 없을까?”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술은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나이나 건강 상태,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없이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립선암이 진단되는 과정부터 병기 구분, 그리고 수술을 제외한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면역치료, 방사성의약품 치료 등)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또한 치료 후 일상생활 관리 방법과 증상이 있을 때 방문하면 좋은 의료기관 정보, 자주 묻는 질문까지 정리했습니다.
Relatedsearches![]()
전립선암, 어떻게 진단할까?
전립선암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검사는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를 확인하는 혈액검사입니다. PSA 수치가 높게 나오면 반드시 암은 아니지만,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직장수지검사: 의사가 손가락을 직장에 넣어 전립선의 크기, 단단함, 결절(혹) 유무를 직접 확인합니다.
- 경직장 초음파: 직장으로 초음파 탐촉자를 넣어 전립선을 관찰하고, 이상 부위가 보이면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 전립선 생검: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입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전립선 여러 부위에서 가느다란 바늘로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확인합니다. 암이 영상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전립선 전체에서 여러 번 조직을 채취하는 ‘체계적 생검’이 표준입니다. 생검 후에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가벼운 출혈이나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기는 어떻게 구분할까?
암이 얼마나 퍼졌는지에 따라 병기를 나누며, 치료 방법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 국소 전립선암: 암이 전립선 내에만 국한된 상태.
-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 암이 전립선 주변 조직이나 정낭까지 퍼졌지만, 림프절이나 먼 장기로는 전이되지 않은 상태.
- 전이성 전립선암: 암이 림프절, 뼈, 간, 폐 등 먼 장기까지 전이된 상태. 전체 전립선암 환자의 20-30%에서 HRR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비수술적 치료의 주요 종류
Relatedsearches
수술(근치적 전립선절제술) 없이도 전립선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료 방법 | 설명 | 주로 적용되는 병기 |
|---|---|---|
| 능동적 감시 | 매우 초기이고 공격적이지 않은 암에서 바로 치료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PSA 검사와 생검을 하며 경과 관찰. | 극초기 국소암 |
| 방사선 치료 |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파괴. 최근에는 치료 기간을 단축한 저분할 또는 극초저분할 방사선 치료도 활용됨. | 국소암, 국소 진행성암 |
| 항호르몬 치료 |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을 차단해 암 성장 억제. 전이성 암의 기본 치료. | 국소 진행성, 전이성 |
| 항암화학요법 | 도세탁셀 등 항암제로 암세포 파괴. 항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사용. | 전이성, 거세저항성 |
| 표적치료제 | 특정 유전자 변이(HRR, 특히 BRCA 변이)를 가진 암세포를 공격. PARP 억제제가 대표적. BRCA 변이 환자에서 방사선 진행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춤(위험비 0.23-0.55). | 전이성, 유전자 변이 있는 경우 |
| 면역치료제 |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 공격. 현재는 MSI-H, dMMR, TMB-H 등 특정 유전자 특징을 가진 일부 환자에서 효과 입증. | 일부 전이성 암 |
| 방사성의약품 치료 | 뼈 전이가 있는 환자에게 방사성 물질(예: 라듐-223)을 주입해 암세포 파괴. | 뼈 전이성 거세저항성암 |
각 치료별 특징과 적합한 환자
- 능동적 감시 : 나이가 많거나 다른 질환이 있어 수술 위험이 높은 분, 또는 아주 초기의 낮은 위험도 암에 적합합니다. 치료 부작용을 피할 수 있지만,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 방사선 치료 : 수술과 비슷한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조사하는 방법(세기변조방사선치료, IMRT)과 전립선 내에 방사성 씨앗을 넣는 조직내 방사선 치료(브라키테라피)가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보통 수 주이며, 피로감, 빈뇨, 직장 자극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항호르몬 치료 : 주사나 알약 형태로 투여합니다. 전이성 암의 일차 치료이며, 방사선 치료와 함께 국소 진행성 암에도 사용됩니다.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 체중 증가, 골다공증, 성욕 감소 등이 있습니다.
- 항암화학요법 : 항호르몬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암에서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통증을 줄입니다. 탈모, 피로, 감염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 표적치료제 : PARP 억제제는 HRR 유전자 변이(특히 BRCA1/2)가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유전자 검사 후 변이가 확인된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피로, 메스꺼움, 빈혈 등입니다.
- 면역치료제 :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면역치료제는 특정 유전자 표지자를 가진 소수의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 방사성의약품 치료 : 뼈 전이로 인한 통증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정맥 주사로 투여하며, 골수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치료법 선택은 환자의 나이, 전반적 건강 상태, 암의 병기와 공격성(글리슨 점수), 유전자 변이 여부, 이전 치료 이력,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사와 상담 후 결정됩니다.
치료 후 관리와 생활습관
비수술적 치료를 받은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 PSA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재발이나 진행 여부를 확인합니다.
- 필요시 영상 검사(CT, MRI, 골스캔 등)를 추가합니다.
-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특히 걷기, 수영)과 균형 잡힌 식사(채소, 과일, 생선 위주, 가공육과 포화지방 줄이기)는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항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 D 섭취에 신경 쓰고, 금연과 절주를 권장합니다.
증상이 있을 때, 어느 병원을 방문할까?
지속적인 배뇨 증상이 있거나, PSA 수치가 높게 나온 경우에는 대학병원의 비뇨의학과(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 비수술적 치료로 잘 알려진 국내 의료기관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 김청수 교수 등 전립선암 분야의 오랜 경험과 연구 성과를 가진 의료진이 있습니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 영상의학과 : 안형우 교수 등 전립선암 영상진단 및 중재시술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비뇨의학과 : 김환익 교수가 로봇수술뿐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에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 전립선암센터 : 전립선암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며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PSA 수치가 높으면 바로 암인가요?
A. 아닙니다. PSA 수치는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최근의 격렬한 운동이나 성관계 등 여러 요인으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높게 나오면 의사와 상담 후 생검 필요성을 결정합니다.
Q. 방사선 치료는 수술보다 부작용이 적나요?
A. 부작용의 양상이 다릅니다. 수술은 요실금과 발기부전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고, 방사선 치료는 장 자극(설사, 혈변)과 빈뇨, 피로감이 더 흔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하게 됩니다.
Q. 항호르몬 치료를 오래 받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A. 장기간 항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 근육량 감소, 대사 증후군(고혈당,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인지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와 대사 지표를 확인하고, 필요시 보조 약물이나 운동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Q. 표적치료제는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나요?
A. 아닙니다. PARP 억제제는 HRR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전체의 20-30%)에게만 효과적입니다. 특히 BRCA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더 확실한 효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치료 전에 유전자 검사가 필수입니다.
Q. 70세 이상인데 비수술적 치료를 받아도 되나요?
A. 나이 자체보다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기대 여명이 더 중요합니다.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방사선 치료나 항호르몬 치료 등 적극적인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중증 질환이 있다면 능동적 감시나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Q. 치료 중에도 성생활이 가능한가요?
A. 방사선 치료나 항호르몬 치료 중에도 성생활은 가능하지만, 발기 기능이나 성욕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항호르몬 치료는 성욕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치료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성 기능 보존을 위한 방법(약물, 보조 기구 등)을 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전립선암 치료에서 수술은 여전히 중요한 선택지이지만, 수술이 필요하지 않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분들을 위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들이 매우 다양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능동적 감시,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면역치료, 방사성의약품 치료 등 각 방법은 장단점이 있으며,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조합이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병기 결정, 그리고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배뇨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자료 링크
-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2317657869540.page?&lang=ko
- https://pubmed.ncbi.nlm.nih.gov/41213253/
- https://ascopubs.org/doi/10.1200/OP-25-00747
- https://pure.johnshopkins.edu/en/publications/radiation-therapy-summary-of-the-auaastro-guideline-on-clinically/
- https://hallym.hallym.or.kr/commCHP/ptm207.asp?doctor_Id=2486
- https://ewui.eumc.ac.kr/doctor/basicInfo.do?dr_sid=1017212&dept_cd=UR
- https://www.snubh.org/medical/drIntroduce.do?cPage=2&DP_TP=&DP_CD=DR&sv=&sDpCdDtl=DR&sDrSid=1005991&sDrStfNo=66219